책이야기

책] 면도날 / 서머싯 몸

쇼코&베로 2025. 3. 3. 20:30

#면도날_서머싯몸 #전체내용은_네이버블로그_콜라에취한마녀

[인간의 굴레에서], [달과 6펜스]와 함께 몸의 3대 장편이라는 [면도날]은 (내 기억으로 ) 꽤 나중에 번역된 걸로 알고 있다.
3대 장편에 들어간다는 나머지 두 편과 [인생의 베일]까지 3편을 모두 좋게 읽은 나는 "너무  좋다"는 부지런한 독자들의 환호를 접한 뒤에  의무감과 기대감으로 면도날을 구입했다.  구입 이후  대부분 그렇듯이  몇 년이 지나서야 읽기 시작했다.

책의 줄거리는 책의 뒷 표지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선 특이하게 몸이 직접 화자로 등장한다. 몸이 직접 등장인물과  교류하고  비웃고 비난하고 애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마치  논픽션같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래리는 정신적 삶을 이사벨은 현실적인 평온함을 엘리엇은 사교계의 명성을 원했다. 이 소설에서는 속물적 목표가 정신적 목표보다 후지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종종 비꼬기는 하지만 물직적인 목표를 따라가는 삶의 모습도 자신의 목표라면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이  면도칼이 아닌 면도날이 아닐까 싶다.
살짝 베이면  피 몇방울이 비치고 쓰라리긴 하지만 툭툭 털 수 있는 면도날처럼 인생의 고난 앞에 무던하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큰 비약일까 ?  내가  원하는 삶을 살면 된다. 그러면 충분하다.




#면도날  #서머싯몸 #안진환옮김 #민음사
#민음사세계문학전집214
#책읽는과학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