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_여신님이 보고 계셔 (온라인)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수업마친 후,
네이버 후원 라이브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감상했다.
소극장 뮤지컬에 몇번 실망해서 뮤지컬은 중극장 이상으로만 관람했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경계선에 있어서 공연당시에는 걸렀는데 주변에서 좋은 평들을 들어서 궁금하긴 했었는데 좋은 기회로 방구석 1열로 볼수있게 되었다.
이 뮤지컬의 배경은 한국전쟁 기간 중의 어느 무인도이다.
전투경험없는 남한의 정보부? 소속의 한영범대위가 위험한 포로 이창섭과 몇몇의 부상병들을 이송중, 무인도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인민군 4명과 한국군 2명이 초반의 대립과정을 지나 배려와 우정을 나누게 되는 어찌 보면 뻔하디 뻔한 줄거리를 가진 극이다.
이 뻔할수 있는 전쟁뮤지컬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건 상상속 여신님의 존재다.
그저 가볍게 던진 농담 속의 여신님이 배를 고칠 수 있는 순호를 움직이게 하고 이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게 한다.
있다고 치면 기운이 나게 해주는 상상속의 그녀들..딸과 정인과 누이, 어머니가 여신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 독특하고 짠하게도 느껴졌다.
보는 내내 잔잔한 미소를 입에 걸리고 볼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었는데, 마지막 부분의 전투신은 현장에서 보지 못한 점을 아쉽게 만들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의 간절한 소망과 일단 오래오래 살자는 약속이 구슬프게도 다가왔다. 조금은 뻔한 전개이지만 모든 배우들의 진정성 느껴지는 연기덕분에 신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나에겐 짜잔형으로 익숙한 정휘배우의 순호연기가 너무나 찰떡같다고 느껴졌다. 석구역의 강기둥배우, 얼굴의 흉터만큼 지나온 날들이 험난했을 이창섭역의 홍우진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신님에 어울리는 최연우 배우의 이미지와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덕분에 앞으로 소극장뮤지컬도 잘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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