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ㅡ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공연후기
#지크슈
화려한 락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지크슈)를 보고왔다.
지크슈가 다시 공연한다고 했을때 박은태 , 최재림, 전동석등이 무대에 서주길 간절히 원했는데 그들은 다른 작품으로 가버려서 살짝 김이 새긴 했다. 그래도 지크슈인데 안보고 넘어가는게 아쉬워서 결국엔 보고말았다. 어차피 볼 거였으면 미리미리 예매해서 좋은 자리에 더 궁금했던 캐스팅으로 보면 좋았을테지만 썩 나쁘지 않은 자리에 궁금했던 백형훈배우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앙상블의 뛰어난 군무와 신나는 락넘버의 곡들로 135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송스루 뮤지컬이고 성경의 내용들이 축약되어서 별다른 설명없이 들어가 있는 공연이라 무교이며 처음 뮤지컬을 본다는 지인에게 꼭 예습해올 것을 당부했었다. 다행히 정말 성실하게 예습해 온 지인 덕에 편안히 대화를 나누며 볼 수 있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예수역의 임태경 배우에게 눈길이 갔다.
박은태버전의 날카로운 고음의 죽어야 해서 너무 슬픈 예수만 봤던 나에게는 분노와 슬픔과 고민이 교차되는 임태경표 예수 연기가 괜찮았고 그의 겟세마네도 풍부하게 들려왔다.
팬텀싱어에서 고음이 인상적이던 백형훈 표 유다는 지나친 메이컵으로 빨간 입술이 둥둥 떠다니는 점을 제외하면 매력적이었다.
지현준배우님의 빌라도는 묵직하니 멋있었고 인간첼로 김바울님이 뮤지컬로 데뷔한걸 이번에 알았다..엘리자벳에서 감탄했던 길병민님 만큼이나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락페스티발같던 신나는 커튼콜덕분에 간만에 소리지르고 뛰어서 신나게 마무리된 공연이었다.
살짝 한 끗 아쉬운 감은 들었지만 기분좋게 즐길수 있던 지크슈였다.
https://youtu.be/cjFhWodk0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