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2024

쥐롤라로 너무나도 핫해졌지만 그 이전부터 표를 구하기 힘들었던 공연 킹키부츠를 보고 왔다.
올해는 특히 킹키 10주년.
어떤 롤라를 고르던 후회없을 캐스팅이었다. 처음엔 은배우님으로 예매하고 싶었지만, 고창석 배우의 돈과 김지우 배우의 로렌 까지 따지며 예매하다보니 김호영 ㅡ 최재림 ㅡ 김지우 ㅡ 고창석 페어의 킹키의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공연장은 블루 스퀘어. 큰 규모이지만 주차장은 거의 항시 만원인 곳이라 최소 1시간 30분전에 도착해야 하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여유있게 도착했다.

2시간 전에 도착하니 티켓판매도 시작하지 않아서 2층카페와 3층 북카페에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2층은 킹키 10주년 기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조기예매에 참석했음에도 2층자리.
3열이란 점에 위안을 삼았다.

오늘의 캐스팅보드.
블루스퀘어는 지하 2층이 객석 1층, 지하1층이 객석 2층이다.
객석 1층의 포토존도 엄청 반짝거렸지만 난 지하 2층의 빨강영롱한 포토존도 마음에 들었다.


2층이라 장비빨필수.
2층에선 공연 전 사진찍는 걸 뭐라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두근두근 시작된 공연.
영국을 배경으로 쓰러져 가는 구두 공장을 살려야 하는 찰리와 우연히 만난 드랙퀸 롤라가 힘을 멋진 부츠를 만들어서 다시 일어서는 내용의 공연이다.
내내 신나고 그러면서도 뭉클한 작품이다.
김호영배우를 뮤지컬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이전에 접한 이석훈 찰리가 뭘 좀 아는 찰리였다면 김호영찰리는 어쩐지 로렌의 흑역사에 추가될 양삘나는 찰리였다.
최재림롤라나 고창석돈은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매우 놀란 건 김지우배우였다.
이전 공연도 김지우로렌으로 봤었는데 그 땐 뭔가 살짝 어색한 느낌이었다. 2년전 프랑켄슈타인에서 저런 끼와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어?하면서 놀랬었고 최근 바스티유의 장미를 보고 온 지인들이 한결같이 칭찬하기에 잘하는구나 했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4년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에 더욱 큰 박수가 나갔다.
코로나 시절에도 킹키부츠 공연은 제발 함성은 자제해달라는 방송이 수차례 나왔음에도 마이크 쓴 채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게 만들었다.
당시 동행했던 지인도 상당한 뮤덕이셨는데도 감탄과 환호와 박수를 함께 했었다.
이제 그런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만난 킹키부츠는 장면마다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잶롤라가 말한 구경당하러 온 이들도 무척 즐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엔젤들의 등장마다 엄청난 환성이 블루스퀘어를 뒤흔들었고 쥐롤라로 유명해진 그 넘버는 모든 관객이 준비된 자세로 흥겨워했다.
킹키부츠는 커튼콜 자체가 신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커튼콜때,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은 완전 칼군무를 추고 있었다. 나도 함꼐 출수 있는데 싶어서 아쉽기만 했다.
커튼콜을 위해 팔찌를 구입했는데 1층은 대부분 반짝거렸으나 2층은 팔찌를 차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흔히들 뮤지컬에 입덕하기 가장 좋은 공연, 뮤지컬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보여줄만한 공연이라고 이야기되는 킹키부츠인데, 뮤지컬들을 꾸준히 챙겨보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킹키부츠는 너무나 매력적인 공연이다.
제발 표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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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ㅡ 킹키부츠
#관람후기 #뮤지컬_킹키부츠 최재림이란 배우는 몇 년전 예능프로에서 처음 봤었다. 무슨 이유인지 기억나지는 않는데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동안 이 배우의 공연들은 선택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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