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다시 만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지난 시즌땐 첫공으로 봐서 살짝 아쉬운 지점들이 많았었기에 일부러 여유부리고 있다가 폐막주간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다.

웅산과 같은 재즈싱어가 공연할때 오던 토월극장에서 뮤지컬관람은 처음이었다.
보통 약간씩 올려다보던 극을 내려다보니 또다른 재미가 느껴졌다. 홍아센이나 연강홀보다 무대가 깊어서 배우들의 움직임이 더욱 커졌다는 느낌도 받았다


어쩌다보니 외쳐 조선의 주요배역을 항상 같은 캐스팅으로 보게 된다. 사실 내 배우로 삼은 김수하배우는 고정하고 이번에는 다른 페어로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러 후기들을 보고는 항상 보던 페어를 찾게 되었다.
두말할 필요없이 흥이 나는 공연이었다.
지난 시즌 첫 공때 컨디션 난조를 보여주어서 나로 하여금 다른 페어를 찾아볼까하는 생각이 들게했던 희준단은 신나게 훨훨 날아다녔다.
단은 양희준임을 증명한 날이었다.
내가 애정하는 김수하배우는 역시나 감탄스러웠다.
배우들이 완벽에 가까운 공연을 보여준건 관객의 공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코로나19로인해 오예오~~와 호호호!를 따라 할수없는데도..나와 함께 관람한 이 날의 관객들은 예전이라면 환호하고 따라불렀을 타이밍에서 박수를 치며 함께 해줬다.
양반놀음의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리듬맞춘 박수에 앞 줄의 앙상블 배우의 씨익 웃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웅산의 공연때는 듣기좋던 토월의 음향은 이 날 귀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다른 후기를 보면 스웨그에이지 공연중에 음향사고도 있었다는데 젊은 감각의 키치스런 뮤지컬과의 궁합은 별로 좋지 않은가 싶었다.
음향의 아쉬움만 제외하면 최고의 공연.
벌써부터 희준단과 수하진의 네번째 외쳐 조선이 기다려진다.
https://youtu.be/WOP9Pw8w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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