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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뮤지컬

뮤지컬 _이토록 보통의

by 쇼코&베로 2021. 9. 18.



원작을   워낙  좋게 읽은 작품이었다.
웹툰이지만   전해지는  울림이  참  좋아서  주변인에게  선물도  많이  하던  책이었기에     그  웹툰을  바탕으로한  뮤지컬은  보러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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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보통의 (캐롯 웹툰)

사랑하는  연인에게  묻는다..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언제였어? 그  질문에  연인이  이렇게  답한다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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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는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라는  소제목의  작품이지만  뮤지컬은    책  전체  제목을  그대로  쓰고 있다.

바로  [이토록  보통의(이하, 이보통)] 이다.
이번  시즌의  포스터에는  웹툰  속  소제목이  쓰여져있어서  반가웠다.



최근 들어  쟁쟁한 공연들이  잔뜩  올라와  통장이 텅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보통의  경우  다행히도  프리뷰기간에  볼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티켓발급과  함께   포토엽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오늘의  제이는  최연우  배우님, 은기는  정휘배우님 이었다.
개인적으로  소문으로  명성만 들은  최연우배우님의  공연모습을  처음  접하는  경우라  설레이기도  했다.

공연 시작 전  무대모습.
마치  호퍼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햇살이  들어오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연은  시작되고  뒤에  올  이별장면을  위해   앞장면의  꽁냥꽁냥은  저절로  지난  연애들의  간지러운  장면들이  떠올리게  했다.  
회전문관객들의  호응덕에   연우배우님의  찰진  허벅지 강타소리와   소심한  애드립들에서   미소가 번져졌고  은기가  헤어지자고  하는  장면부터  객석  여기저기에서   울음을  참느라 끅끅 거리고  훌쩍이는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두 배우의  연기와  노래, 조명과  영상의   빛나는  조화속에  극이  마무리되면   원작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생긴다.

제이(원작에선  p) 와    처음과  다시의   행복을  기원하게  되었다. 특히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사랑한  제이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극장을  나섰다.



세번째로  보게된  정휘배우님의  연기와  노래는  이전 작품들보다  이보통에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딕션도  예전보다  정확하게  들려서   이보통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은기의  감정선에  몰두할  수 있었다.

익히  들어온  최연우 배우님..
1인  2역을  연기하시는데  그  미묘한  변화를  부드럽게  잘  표현해주셔서  감탄스러웠다.  

무엇보다  조명과  영상효과가 탁월한  작품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작품이  장르를  바꿔서도  멋지게  표현되는  장면을  보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그래서  즐겁고  가슴찡하게  볼  수 있던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였다.


#뮤지컬_이토록보통의   #예스24스테이지3관
#최연우_제이&P  #정휘_은기   #2021.11.2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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