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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뮤지컬

뮤지컬-모차르트!

by 쇼코&베로 2021. 2. 10.

<2020년 8월 7일 공연 본후 쓴 후기
2020년 8월 15일 다시 보고 더욱 감동받다>


#문화생활
#공연후기
#모차르트!


최근 2주 연장이  결정되었다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고왔다.




내 기억에  의하면  10년전, 4년전에도  모차르트는  세종문화회관에서만   공연했다. 올해도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10년전,  4년전처럼  올해도  똑같이   세종문화회관 아니면  이 화려한  공연을  제대로   소화할  공연장이  우리 나라에는  아직 없음을  확인했다.

깊고 넓은 무대의  세종문화회관이지만  뮤지컬  모차르트는  언제나  그  공연장을  꽉 채우고도  남는  공연이었다.  왜  뮤지컬이  종합예술인지 알려주는  공연 중의  하나가 바로  모차르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아온  모차르트는 한국  모차르트의  기본이라는  은차르트였다.  언제나  완벽한 딕션과  발성, 우아한  고음을  선물하는박은태배우님의  팬이었기에 이번에도  은차르트를  영접하고 싶었지만  내  스케쥴상  박강현배우의  회차로 보게 되었다.



사실  몇년전  이문세노래로  만들어진 공연에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팬텀싱어2에서도   응원하는 출연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웃는  남자  등을   예매할때    피해다녔는데,   최근  계속해서   주연을 꿰차는  모습에서  호기심이   들기는  했다.

몇년  만에  다시  만난  박강현배우의  성장은   눈부셨고
강차르트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흔히들  말하는  안정된  고음과  탄탄한  연기력은   워낙  화려한 무대와  매우  빠른  씬들의  변화로   자칫 산만하다고도  느낄수 있는  모차르트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정말  매력적인 모차르트였고  앞으로  계속해서   믿고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유튜브의 뮤지컬 영상은  실제의  삼분의 일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워낙    좋은  넘버가  많은  공연이  모차르트이다.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압도적이었고

'황금별'은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전  시즌에서   커튼콜송으로  쓰인  '나는  나는  음악'은  부드럽고  매력적이었다.


조승우에서  지금 이순간, 홍광호에게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가 있다면  박강현배우에겐  모차르트 2막의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가  그의  노래라고  느껴졌다.  정말   슬프게  부르는  그의  모습에  흠뻑  빠져 버렸다.  주인공을  할  수  밖에  없는  목소리라던  어느  평론가의  말이  새삼스레  생각나던  순간이었다.
전동석배우와   더불어   앞으로  참  자주  만날  배우가 되리라 예상된다.



극 중에서 유일하게   모차르트의  재능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콜로레도대주교뿐이라고  생각한다. 민배우님이  연기한  콜로레도 대주교는 카리스마  그  자체였으며  아르코백작역의  이상준배우님과의   유머코드는  극에  긴장과 이완을  담당해주었다.



황금별은  황금별여사님이  압도적이시라면

'여기는  빈'에서  보여지는  매력은  김소현배우님이   한 수 위라  느껴졌다.  윤공주배우와  더불어  공주나  황후  역에  최적화된  배우라  느껴졌다. 


황금별로  진행된  커튼콜은  뭉클하기 까지  했다.  솔직히  따라부르고  싶었는데   관객석이  조용히 기립한채  듣기만  하셔셔  아쉬웠다.   막공이라던  박강현배우가  이야기할때  뒤에서  눈물짓던   동료배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고  멋있고  꽉  차있는    공연이다.  끝나고  퇴장하는  순간부터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공연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3가지 정도였다.

귀여운 아마데역의  이서준어린이는  모차르트와  함께  3시간  내내  무대에  서있어야   한다.  예전엔  그렇게  꼬마라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이번에  본 공연에서는   피아노 의자에  올라가  앉을때  낑낑거려야하는  진짜 꼬마여서  이서준어린이의   컨디션이  계속  걱정되고  거슬렸다.


두번째는  번역문제였는데..황금별을  제외하면  가사들이  예전과  조금씩  달라졌다고  느껴졌다.  크게  이상하다거나  어색하다  느끼진 않았는데  콘스탄체의  유일한  솔로  넘버인  나는  예술가의 아내는  정말  마음에  들지않았다.  이  노래만큼은  예전  번역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주년이라고  엄청  신경쓴것 같은 ost. .  


같은 EMK에서  만든  엘리자벳 수준의  OST를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사실  아쉬운 점은  그야말로  사소하다.

망설이지  말고  직접  가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공연.

역시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공연  모차르트! 였다.


https://youtu.be/exROFpC0bbY



#DAS_MUSICAL  #모차르트!   #세종문화회관

#박강현_모차르트   #김연지_콘스탄체   #민영기_콜로레도

#홍경수_레오폴트모차르트   #김소현_남작부인

#전수미_누나   #주아_체칠리아    #문성혁_쉬카네더

#이상준_아르코백작  #이서준_아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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