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_투탕카멘 ㅡ 파라오의 비밀 展

#전시후기
#투탕카멘전
#전쟁기념관


1922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완전하게 보존된 피라미드가 발견된다.
그 유명한 투탕카멘 왕의 무덤이다.

투탕카멘왕의 무덤 발굴 백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무더운 늦은 장마 기간이었던 7월초, 후덥지근한 금요일 늦은 오후에 찾아갔다.

페북에서 유명한 이집트 학자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진품 못지 않은 퀄리티의 레플리카들이라고 한다.
꼭 보라는 그 학자분의 당부와 화려하기 짝이 없던 홍보영상때문에라도 꼭 보고싶던 전시였다

몇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했던 이집트 유물전시회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기억도 한 몫 하긴 했다.

티켓팅을 하면 마치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전시회에서는 오디오를 무료대여해준다.
이어폰이 없어도 마치 전화기처럼 귀에 들을 수 있어서 편리하였고 일반 다른 전시회들처럼 지나치게 긴 설명이 아니라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고있어서 좋았다.

section1이라고 불리는 인트로파트에서는 가장 먼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해준 로제타스톤이 선보이며 이집트의 역사가 간단하게 기록된다.

투탕카멘 왕의 가족사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 첫 전시실을 지나면 영상을 보게된다.

하위드 카터의 발굴 기록기를 담은 영상인데, 이번 전시회의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그래서 다른 전시회들과 달리 반드시 봐야만 하는 코너이다.

일반 이집트 유물 전시가 아니라, 투탕카멘 묘의 발굴기라서 전시 내용은 투탕카멘 왕묘를 되살려놓은 형태이다. 일반적인 유물전시와는 조금 달라서 독특하고 화려했다.

먼저, 왕묘의 조감도가 나오고 그 순서대로 전시가 진행된다.

왕묘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나오는 전실의 재현 모습이다.

왕의 관이 있는 현실은 규모와 화려함이 압도적이었다.
실물크기의 네개의 관과 관이 들어있는 사당이 전시되어 있고 사당의 미니어처도 전시되어 있어서 더욱 자세하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제 1사당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성인남성보다 키가 크다.
(본의아니게 사진에 찍힌 노랑티 남성분 실례합니다^^)

사당의 미니어처들.
사당들에는 마치 역사서처럼 고대로부터의 이집트역사가 기록되어있다.

사당도 화려했지만 그보다 더 화려한 관들과 이번 전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황금마스크.

관의 발부분조차 화려하다.

그리고 황금 마스크
레플리카임을 알고 보는데도 화려함에 압도당했다.

다음은 마지막 섹션인 보물실로 각종 부장품들과 과학적으로 분석한 투탕카멘왕의 병과 멋들어진 전차들이 전시되어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며 참 잘 만들어진 전시회란 말이 절로 나왔다.
사람이 없는 평일 오후에 간 전시임에도 천천히 들여다볼 꺼리들이 풍부해서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전시회 이후에 선약이 없었더라면 아마 조금 더 길게 둘러볼 전시였다.

퀄리티 높은 이 전시회는 심지어 기프트 샵조차 멋들어졌다.
책장들로만 채워져서 빤한 벽면조차 없는 집구석이 아쉬울 제품들이 보였다.

이집트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왔다 나온 느낌의 전시였다.
이 전시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 전시다.

찾아가는 노력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마땅할 전시였다.

(기획사에서 티켓을 제공받아 전시 관람 후 적은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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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쟁기념관_특별전시실 #2021.6.22~20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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