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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_헤어질 결심

by 쇼코&베로 2022. 7. 29.


#영화
#헤어질_결심
#박찬욱감독_탕웨이_박해일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의 헤어질 결심을 봤다.

오랜만의 혼영, 그리고 더 오랜만의 조조영화 관람이다.
칸 감독상이란 말보다 N회차 관람인수가 많다는 풍월들보다 이 영화가 매혹적으로 느껴진건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 평 때문이었다.



조금은 나이가 엿보이는 피곤에 찌든 그러나 품위있는 형사 박해일과 중국출신이라 한국말은 서툴지만 꼿꼿한 자세를 가진 아름다운 분위기의 탕웨이...그리고 보석같은 대사들과 상황들 역시 박수를 보내고 싶은 모든 배우들..

영화가 끝나면 비로소 이해가 된다.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여러번 보는지..
왜 이 영화의 대본집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있는지.

밀도가 깊은 영화였다.
감정을 마구 헤집지도 않고 지나치게 슬프지도 않다.
그러나 명칭을 똑바로 지정할 수 없는 어떤 무거운 감정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나에게 꽤 오래 동안 남겨져 있다.

말이 아닌 목소리로 고백하는 사랑한다는 감정은 서글펐고
마지막 장면은 아름답고 처절했다.


그   어떤  흔적이   없는  내  손이   묘하게   안쓰러워졌다.

손에는   아무  흔적이  없지만  마음에는  흔적들이   있겠지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내 안으로 깊숙하게 사무쳐지는 영화다.



#마침내
#단독의
#붕괴_무너지고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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